G선상의 마왕 (2008, 아카베소프트2) - #1

ⓒAKABEi SOFT2 2008

G선상의 마왕 (G線上の魔王)
제 작 : 아카베소프트2
발매일 :   2008-05-29
장 르 : 휴먼드라마ADV
DVD-ROM 1장 구성


■ 시작하기 전에

 백만년만에 올클한 겜이 나온 듯 한 기분.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게임을 잡았습니다. 심지어 루스보이 시나리오라는것도 염두에 두지 않고 스타트. (도중에야 떠올랐음) 때문에 처음엔 단순히 일상 속의 두뇌싸움 같은 요소만 기대하고 플레이하던 상태였는데, 아니나다를까 당연히 인물들 내면을 메스로 절개하고 단면을 조명하기 시작. 아차 이거 루스보이구나, 하고 자각했지만 때는 늦었습니다. 뭐 낚였으면 끝까지 해야죠 어쩌겠습니까. 낚인 과정에서 주인공을 빌미로 누군가에게 해보라 떠민(..) 건 어디까지나 덤이고, 요즘 영 몰아치기로 겜을 끝내질 못하는 성질 때문에 어제에야 겨우 최종장까지 돌파했습니다..만 아 이건 좀... 아... 더러운 루스보이메...

  뭐 여튼 쓰다보니 좀 많이 길어지고 그래서 일단 각 요소 단평과 츠바키 루트에 대한 이야기만 좀 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좀 더 써보도록 하죠. 걍 대충 즐기면서 플레이하느라 글 쓸 내용을 염두에 두지 않고 진행한 탓에 글 쓰려고 다시 겜 켜고 돌아봐야 하는 것도 있고, 당장 수확의 12월 시리즈만도 읽을게 남은 마당이라..



■ 구성요소 단평

 우선 한마디 할 만한 게 음악. 클래식 음악들을 어레인지한 것들이 의외로 들어맞는 것도 인상적이거니와, 텐션이나 클라이막스에서 사용한 음악들이 몰입유도력이 충분한 수준이었기에 전체적으로 만족. OP보컬은 긴가민가했는데 ED인 Close your eyes는 시메카타랑 맞물려 들어가면서 나름 하트에 스트라이크. 한동안은 플레이리스트에 담아둘 듯 합니다.

 그래픽은.. 뭐, 가도 없고 불가도 없다는 느낌인데, 이 CG 터치는 어째서인지 타마유라 이래로 얼굴에서 '어떤점이 왜 그런지 몰라도' 스스로도 잘 이해가 안 가는 위화감이 계속 느껴지는 걸 어쩔 수가 없었음. 아니 이 사람 그림체 특징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긴 하는데, 어딘가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으니까 이런거겠죠. 니는 그림 그려본적도 없으면서 뭐라는겨 라고 하면 그다지 할 말은 없는데, 그래도 타치에의 표정 변화마다 뭔가 다른 사람처럼 보인달까, 밸런스가 어느정도 잘 맞게 그려진 표정이 있는가 하면 뭔가 어색한 표정이거나 다른 사람처럼 보이거나 하는 경우가 이따금 신경쓰여서.

 CV는 대체로 만족인데, 카네다 마히루의 에테키치(..)연기는 초반에 정말 톤이 적응이... 아니 폭언계인건 맞지만 왠지 남자역으로서는 톤이 좀 기묘했습니다. 이거 때문에 튕겨나간 사람도 간혹 보이네요. 남조연 역이라 톤에 신경을 쓰다가, '막갈때 막말하는' 부분에서는 그 톤이 흐트러지는게 귀에 들렸음. 신기한건 게임 후반으로 갈수록 '에테키치 톤'으로 막말이 나오는거. 위화감이 없어진 걸 느끼고 놀랐습니다. 적응하셨군요 킨타사마. 이걸로 이로모노 전용 성우화의 길이 더 진행되는거 아닌가 참 걱정됩니다(...)




■ 시스템은 좀 깝시다

 시스템은 평이하다고 해주려고 했는데 사람을 당혹스럽게 한 부분이 종종.
 팍팍 까야 할 만큼 병맛이 나는건 아니고, 딱히 플레이하면서 진행에 지장이 있다거나, 눈에 띄게 불편하다거나 했던 건 아닙니다만 제 체질상 이런데서 문제점이 보이면 일단 →→A+B 를 넣고 브레이크기를 발동하기 때문에 일단 좀 격하게 씹겠습니다. 일부러 그러는거니 적당히 감안하면서 보세요.


 첫째, 세이브 화면.
 세이브에 코멘트로 마크를 해놓으려고 하면 코멘트란이 클릭이 안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정확히는 세이브 넘버 1번부터 10번까지만 코멘트 입력이 가능하고, 그 이후의 세이브란에는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보시죠.




2번 슬롯의 코멘트란에 커서를 가져가면 저렇게 입력커서로 변하고, 클릭하면 코멘트 입력도 가능


그러나 11번슬롯부터는 가져가도 커서 모양이 일반 커서로 변하고 입력도 불가능. 클릭해도 커서는 나타나지 않음






장난합니까?


 이건 뭐 페이크도 아니고.. 세이브로 사람 낚아서 뭐하자는 겁니까?

 아니 뭐 그럼 세이브를 옮길수나 있게 하던지. 1-10 이내의 기존 세이브 중 어느 걸 덮어쓰지 않는 이상은 무립니다. 현재 14번 위치에 중요한 분기점에서 저장해놔서, 코멘트를 붙여놓고 저장해 두려고 하는데 10번을 넘어간 탓에 못 다는 상황인데, 1번부터 10번까지의 세이브에 덮어쓰면 안되는 것들만 있다고 합시다. 그럼 일단 이걸 14번에 세이브하고, 10번을 로드해서, 그 상황에서 15번으로 세이브한뒤, 다시 14번을 로드해서 그걸 10번에 저장해야합니다. 물론 1-10번에 전부 중요한 세이브만 있을 리는 만무하긴 합니다만 모로가도 9개씩 12페이지나 있는 세이브 슬롯 중 딱 맨앞 열개만 코멘트 작성이 가능한 이유는 이해가 안갑니다.







 둘째. 로드하면 로드한 시점으로부터밖에 로그를 읽을 수 없다.





 게임을 쉬엄쉬엄 진행하는 저로서는 아주아주 짜증나는 문제입니다. 어디까지 진행했더라.. 하면서 책갈피를 로드하면, 보고 있던 대사가 나오지만, 이 대사가 왜 나왔던거까지는 단박에 기억이 안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몇클릭 더 하면 진행하면서 기억이 되살아나긴 하지만, 아니 걍 로그를 보면 되지 않습니까? '출력했던 적이 있는 텍스트를 캐싱해서' 백로그로 삼는 방식이다 보니까 어쩔수 없이 생기는 문제긴 하고, 비단 이 게임에서만 문제가 되는 건 아닙니다만 실은 나름 짜증나는 문제입니다.







 심지어 웃기는건 화면 오른쪽 아래에 있는, '마지막으로 나온 음성을 재생하는' 버튼의 작동입니다. 위의 저 썰렁한 백로그가 보셨죠? 그 상황에서 게임 화면으로 나와 저 버튼을 누르면, 츠바키의 '고멘나사이' 가 나옵니다.
 




  ?????




 아니, 마지막으로 재생한 음성을 리플레이라며. 재생한 적 없거든? 백로그에도 없거든? 니는 백로그도 못하는 짓을 하네? 왜 백로그는 시나리오를 되감지 못하고 음성재생은 되감는건데? 뭐야 그게? 미안하다고? 이 츠바키의 '고멘나사이'가 무슨 연유로 나온 대사인지 백로그로는 파악할 수 없습니다. 병맛나는 백로그 기능을 대신해서 사과한 거일지도 모르죠. 알 게 뭐람.



 셋째. 사운드모드의 곡 배열순서



 걍 염소똥캐터펄트같은 넘버링을 어케 좀 해봐. 대체 뭐야.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좀 묻자. 본편에서 등장한 순서 따라서 추가됐다고 하면 정말 AVGN을 불러다가 귀에 버팔로 설사를 퍼부으라고 할테다.




 뭐 신나게 깠습니다만, 앞서서 말했듯이 사실은 신경 끄고 본편 해도 큰 불편은 없습니다. 막상 저런 상황이 나오면 짜증이 아주 살짝 오르긴 하지만 말이죠. 참아주지 못할 요소들도 아니고, 플레이스타일에 따라선 전혀 짜증날 부분이 없는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물론 전 짜증이 오른 순간순간들이 있었으므로 깠습니다. 됐죠?





■ 본편의 이야기 #1

- 2장->츠바키의 장



 타인의 일을 도맡아서 하면서도 불평 하나 없고, '자기 자신'의 메리트를 계산에서 가중하지 않는 헌신적인 인물로 등장하는 츠바키의 이야기는, 그러한 츠바키가 마왕의 공격적 접근에 의해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고 변화하는 과정의 묘사가 중요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건 마왕의 폭력을 접하는 츠바키가 변화하는 과정이 대단히 스무스하다는 겁니다. 마왕은 그녀에게 우선되고 있던 것, 그녀가 호의라 믿던 것의 실체를 지적하는 과정을 통해 그녀가 가진 도덕관과 판단기준의 해체를 유도해 나가죠. 단순하고 지극한 선량함의 표상이었던 츠바키를 마치 '착한 사람 증후군'과도 같은, 자기파괴적 성향을 지닌 인물로 재해석합니다. 납치라고 하는 과도한 폭력으로부터 (자신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가족'을 지키려 하는 행동의 기원은 점차 '선한 본성' 이 아니라 '그녀의 욕구' 로 옮겨갑니다.



 여기까진 좋습니다. 마왕과의 대화로 변해가는 츠바키의 모습에서, 츠바키가 착했던 것은 단지 자신의 욕구에 대해 자각하지 못하는 불완전한 인간성이 드러난 것이라는 주장이 대두됩니다. 여기까지도 좋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드러난 욕구에 대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옳고 그름의 준거가 합치하지 못함으로서 일어난 도덕 판단의 혼란이 (주관적 세계와 객관적 세계의 혼동/충돌) 수습되는 과정에서 드러납니다.

 저렇게 자신의 과거 행동원리로부터 벗어난 츠바키가, 자신의 미주迷走에 브레이크를 거는 시점, 즉 자신의 가치관을 재확인하고 재정립하는 과정이 마왕에 의한 해체과정보다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히로아키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신이 존중하는 가치를 재인식하고, 자율적이고 주관적인 도덕성으로서 재정립하는 과정은 불연속적이고 극적인 동시에, 변화를 촉발한 기작이 명쾌하게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츠바키가 자신의 변화에 당황하면서도 그러한 변화에 저항하지는 못하는 도중에, 주인공의 역할은 그저 꿔다 놓은 보릿자루입니다. 그저 츠바키의 욕구 대상 중 하나일 뿐이고, 그 역할에만 충실한 채 시점만을 제공하는 수동적 관찰자죠. 츠바키의 내면을 짚지도 않거니와 개입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잠재적인 위협요소로 남아있기만 할 뿐. (뭐, 이건 츠바키의 장에서 다룰 거라 내버려 둔 거겠지만요) 즉, 츠바키가 뺨을 맞고도 자신을 믿을 뿐인 순진한 동생을 보고 느끼는 극적인 심리 변화는 오직 츠바키의 내면심리와 과거, 경험에 기원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츠바키 시점에서 진행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하지만 츠바키가 마왕에 의해서 시험대에 오른 자신의 도덕관을 자율적으로 다시 인식하게 되는 그 변화를 독자가 공감하려면, 천상 이와 유사한 가치관이나 경험을 독자가 공유하고, 그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어요. 감정이입의 대상이 주인공이 아니라 츠바키인 겁니다. 그런데 어디 이런 판타직하게 착한 인물이 감정이입하기 좋은 대상입니까? 아니죠.

 심지어 츠바키는 주인공이 아닙니다. 주인공이 따로 멀쩡히 있는데다가 (시점도 반은 주인공이고), 츠바키의 인물상과 극중에서 겪어온 과정을 감안해 본다면 독자의 십중팔구는 주인공의 입장에서 이 이벤트를 따라왔을겁니다. 츠바키의 대극에 서 있는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공감할 근거가 불충분의 정도를 넘어서서 전무에 근접해 있는 상황입니다. 주인공의 시선에서 느껴지는 감정적 벡터는 츠바키의 그것과 틀려도 너무 틀려요.




 물론 주인공은 츠바키의 집에 들락날락하면서 많은 것을 접하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유대감으로 강하게 이어진 대가족의 공간에서 (자의든 타의든) 관찰하고 겪은 일들이, 주인공 아자이 쿄스케가 츠바키의 심리에 감화될 요인으로서 깔린 포석이었겠지요. 뭐 그건 알겠습니다만, 문제는 그런 요인들에 대해 영향을 받은 것 같지가 않단 말입니다. 오히려 츠바키의 느리지만 뚜렷한 '타락'(?)을 보며, 좀 더 인간적이라는 인상을 받은 듯한 뉘앙스를 풍기죠. 그게 실은 질투였다 라는 풍의 해석을 해달라는 것 같은데, 도저히 그런 방식으로 서술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츠바키는 처음에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내추럴하게 착한 여자아이'로서 등장했으니까, 오히려 주인공의 저 '인간적이다' 라는 인상 표현은 설득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놓고 나오는 주인공 시점의 텍스트가 '이 이상 이녀석들에게 감화되었다간 내 자신이 내가 아니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입니다. 저 후 츠바키 루트 돌입을 위한 분기가 바로 뜨는데... 아 뭐 그러십니까? 라는 기분으로 쳐다보게 됩-_-니-_-다. 저 주인공의 감화가 바로 츠바키 루트 (즉 츠바키의 장)의 뿌리가 되는데, 뿌리가 빈약하니 나무가 제대로 설 리가 없지요.

 여튼 그렇게 2장에서 츠바키 본인의 내면적 갈등은 정리가 되고.. (영 시덥잖은 모양새가 나와서 좀 구질구질한데) 츠바키와 계속 관여하는 쪽으로 선택기를 고르면 츠바키의 장으로 돌입합니다. 이름은 본격적인 츠바키 루트인데, 츠바키의 내면적 갈등은 이미 커다란 게 하나 해소가 됐고, 주된 이야기는 주인공이 결국 양부 곤조에게 떠밀려 문답무용으로 츠바키 집의 땅을 뺏아야 하는 상황에서 겪는 갈등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허나, 주인공이 겪는 이 갈등이 내적 갈등으로 와닿질 않습니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주인공은 도저히 츠바키에게 감화된 듯한 주인공이 아닙니다. 오히려 양부 곤조의 토지 매입 독촉이라는, 단순한 외적 형태만 존재할 뿐 주인공의 내면에서는 딱히 절실하게 대립하는 두가지 심리가 없어보입니다. 있다 하더라도 와닿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대체 왜 츠바키에게 감화되었고, 왜 호감을 느끼고 있는지 기반이 너무너무 빈약합니다. 모조리 행간에 숨겨놨어요. 독백서술 한마디 한마디에 삼중사중으로 꺾어서 숨겨놔서 당췌 보이지도 않게 만들어놨습니다. 막말로, 나중에 가서 보면 실은 그런 설정입니다 정도의 느낌밖에 들지 않을 정도로.



 단조롭긴 하지만 직선적으로 호소하는 감정이 묘사되어있는 히로인에 비해, 이야기의 전개 속에서 주인공의 태도란 '아시발 곤조가 있는데 어쩌.... -> 긴 어째 -> 까라면 까야지' 정도의 수준입니다. 고뇌도 고통도 없이 걍 모든걸 씹어삼키고, 서술의 행간에 감춰버립니다. 대사에서 주체성이라곤 찾아볼수가 없어서, 실질적으로 대립하고 있는건 외면적 현실일 뿐입니다. 갈등구도에 '주인공'이 안-_-보입니다. 시나리오에 대롱대롱 매달린 금붕어 똥마냥 끌려다니는 거 같습니다.

 근데 그런 허깨비 주인공이 츠바키의 메모를 보더니 갑자기 용자로 각성해서 곤조에게 한방 먹입니다. 아 이제야 주인공이 뭘 좀 하는구나 하는데... 걍 곤조가 피식 웃으면서 '아색휘ㅋ 쫌 컸구나 ㅋ' 하면서 놀아보라고 냅둡니다. 'ㄳㄳ' 끝? 에필로그? ........ 어?



 .....................뭐?


 메갈로 허무루스.(보이)


 저게 클라이맥스가 되고 카타르시스를 유발하려면 뭐가 어찌됐건 주인공은 내면적으로 심각하게 츠바키와 곤조 사이에서 갈등을 겪었어야 하고, 츠바키의 메모에 의해 트리거가 당겨질 만한 무언가가 내면에 존재했어야 합니다. 근데 주인공은 조낸 허깨비였습니다. 앗시발 앗시발 중얼 거리기만 했지 실질적으로 속이 텅텅 비었어요. 의미가 없어요. 당췌 왜 주인공이 갑자기 그거 한방에 날 죽여봐라 곤조 우와아아앙 하는건지, 이해는 둘째치고 심리적으로 싱크로가 안 됩니다. 후련해지려면 답답해져야 하는데 답답함의 실체가 없으면 애시당초 아무것도 없는거죠. 아 뭥미?




츠바키루트의 결론



대인배 곤조









끗.







 으, 썰을 너무 길게 풀었네. 여튼 다음루트 이야기에서 봅시다. 언제가 될지는 몰라요. 리뷰는? 와우 만렙찍으면요. 만렙은? 결혼하면요. 결혼은? 리뷰 쓰고 나면요.
by Enigma | 2008/06/17 08:28 | 頭痛的遊戱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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